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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의 정치기관과 교육 기관 요점 정리 #국사공부 #5경15부62주

by erudispot 2025.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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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독자님들, 오늘은 고구려의 기상을 이어받았던 발해의 정치기관과 교육기관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정치 기관과 교육 기관은 저 역시도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루하고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알아야 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오늘도 조금 천천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발해의 중앙통치 조직, 삼성육부

 

 발해는 '삼성육부'라고 불리는 중앙 정치 조직은 당나라의 삼성육부 제도를 모방했다고는 하지만, 발해는 그 이름을 다르게 붙이고 운영 방식에도 차이를 두었습니다.

 

  • 정당성 : 발해 정치의 최고 의결 기관이자 국정을 총괄하는 심장과 같은 곳입니다. 마치 현대 국가의 국무회의나 내각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의 최고 관직은 대내상으로, 국정의 모든 흐름을 주도하는 막강한 권력을 지녔습니다. 
  • 선조성 : 선조성은 이름 그대로 황제의 명령을 외부에 선포하고, 중요한 문서를 작성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황제의 권위를 대외적으로 천명하고, 국가의 중요한 법령이나 조약을 공표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곳의 최고 책임자는 좌평사였습니다.
  • 중대성 : 중대성은 황제의 비서 기관이자 황명 출납을 담당하는 곳이었습니다. 중대성은 황제와 각 부서 간의 소통을 조율하고, 황제의 지시가 정확하게 전달되도록 돕는 내부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최고 관직은 우평사였습니다.

 

삼성 아래에 여섯 개의 부서, 육부가 있었습니다.

 

  • 충부 : 인사 행정을 담당했습니다. 능력 있는 인재를 발탁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중요한 부서였습니다.
  • 인부 : 주로 외교 및 의례를 담당했습니다. 다른 나라와의 관계를 설정하고, 국가의 중요한 의례를 주관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 의부 : 국방과 군사를 총괄했습니다. 웅장한 발해의 군사력을 유지하고, 국토를 수호하는 핵심 부서였습니다. 
  • 지부 : 재정 및 조세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국가의 살림을 꾸리고 백성들의 세금을 관리하는, 경제의 중심이 되는 부서였습니다.
  • 예부 : 교육과 과거 제도를 담당했습니다. 인재를 양성하고, 관료를 선발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 신부 : 법률과 형벌을 담당했습니다. 국가의 질서를 유지하고, 백성들의 갈등을 해결하는 사법 기관의 역할을 했습니다.

 

 이처럼 발해의 삼성육부는 각자의 역할을 유기적으로 수행하며 거대한 발해 제국을 안정적으로 운영했습니다. 각 부서의 이름에서 '충', '인', '의', '지', '예', '신'과 같은 유교적 덕목을 사용한 것 또한 주목할 만합니다. 이는 발해가 유교적 통치 이념을 적극적으로 수용했음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발해의 지방 행정 조직, 5경 16부 62주

 발해는 광대한 영토를 효율적으로 다스리기 위해 중앙 조직 외에도 체계적인 지방 행정 조직을 갖추었습니다. 흔히 '5경 15부 62주'로 알려진 지방 제도는 발해의 넓은 영토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다양한 민족을 통치하기 위한 발해의 노력을 보여줍니다.

 

  • 5경 : 발해는 다섯 개의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를 '경'으로 지정하여 통치했습니다. 단순히 수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거점 도시들을 통해 전 국토를 아우르려는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 상경용천부 : 발해의 중심이자 수도였습니다.
    • 중경현덕부 : 발해 서남부에 위치하여 대당 외교의 중요한 거점이었습니다.
    • 동경용원부 : 일본과의 교류에 중요한 역할을 한 동해 연안의 핵심 거점이었습니다.
    • 서경압록부 : 압록강 유역에 위치하여 고구려 유민의 중심지 역할을 했고, 군사적 요충지였습니다.
    • 남경남해부 : 동해안에 위치하여 신라와의 교류와 동해안 방어의 중요한 거점이었습니다.
  • 15부 : 5경 아래에는 15개의 '부'가 있었습니다. 부는 오늘날의 광역시에 해당하는 행정 구역으로, 각 지역의 군사적, 행정적, 경제적 중심지 역할을 했습니다. 각 부에는 '도독'이라는 관리가 파견되어 해당 지역을 총괄했습니다.
  • 62주 : 부 아래에는 62개의 '주'가 있었습니다. 주는 현재의 시나 군 단위에 해당하는 행정 구역으로, 각 지역의 주민 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가장 기본적인 행정 단위였습니다. 각 주에는 '자사'라는 관리가 파견되어 행정 실무를 담당했습니다.

 

발해의 군사 조직, 10위와 지방군

 발해는 광대한 영토를 지키고 주변국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했습니다. 발해의 군사 조직은 황제 중심의 체계적인 지휘 아래 움직였으며, '10위'라는 명칭에서 그 특징을 엿볼 수 있습니다. 발해는군사 조직을 통해 북방 민족의 침입을 막아내고, 주변국과의 관계에서 우위를 점하며 '해동성국'이라는 위상을 확립할 수 있었습니다.

 

  • 10위 : 발해의 중앙군을 구성하는 핵심 부대였습니다. 이들은 황제의 친위대이자 수도 방어를 책임지는 정예 병력이었습니다. 각 위에는 '대장군'이 임명되어 병력을 지휘했습니다. 10위는 유사시 지방군과 함께 발해의 영토를 수호하고, 대외 원정을 수행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강력한 기병을 중심으로 편성되어 있었고, 이는 발해가 유목민족의 특성을 잘 활용했음을 보여줍니다.
  • 지방군: 중앙군 외에도 각 부와 주에는 지방군이 배치되어 지역의 치안 유지와 방어를 담당했습니다. 이들은 평시에는 농업에 종사하다가 유사시에는 전투에 참여하는 농병일치의 형태를 띠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발해의 교육기관

 발해의 최고 교육기관은 바로 주자감이었습니다. 주자감은 오늘날의 국립대학교와 같은 위상을 지녔으며, 발해의 최고 엘리트들을 양성하는 곳이었습니다. 이 곳은 발해가 당나라의 문물을 수용하고, 유교적 통치 이념을 확립하는 과정에서 설립되었습니다.

 

 주자감에서는 주로 유교 경전을 가르쳤습니다.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유교적 덕목을 함양하고 국가관을 확립하는 데 중점을 두었을 것입니다.

 

 주자감에서 교육받은 인재들은 과거 제도를 통해 관직에 진출했습니다. 발해는 당나라의 과거 제도를 수용하여 관료 선발에 있어서 능력주의를 지향했습니다. 발해의 과거 제도는 유교 경전의 이해도와 문장력을 평가하는 것이 주를 이루었을 것입니다. 과거 제도를 통해 발해는 학문적 소양과 실무 능력을 겸비한 관료들을 꾸준히 배출하여 국가의 효율적인 운영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중앙의 주자감 외에도 발해에는 지방 교육과 사학이 존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기록은 많지 않지만, 발해의 넓은 영토와 다양한 민족 구성, 그리고 문화적 역량을 고려할 때, 각 지역에도 교육 기관이 있었을 것이며 지역의 인재를 양성하고, 중앙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했을 것입니다. 사학은 특정 가문이나 학자에 의해 운영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곳에서는 전통 학문이나 기술 등을 가르치며,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고 특정 학파의 학문을 계승하는 역할을 했을 것입니다.

 


 

 발해의 정치기관과 교육기관을 살펴보면서 우리는 거대한 제국을 통치하기 위한 발해인들의 노력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당나라의 선진 문물을 수용하면서도 발해만의 독자성을 확립한 시스템은 발해의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또한, 주자감을 중심으로 한 교육 시스템과 과거 제도는 능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여 발해의 번영을 이끌었습니다.

 

 오늘도 내용이 조금 어려웠습니다만, 우리의 역사를 위해 귀중한 시간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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